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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철 캠핑 안전사고 잇따라...가스중독 '주의'

나지수 | 2020/12/16 14:1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캠핑족이 급증한 가운데 겨울철 난방기기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고흥군 금산면 한 도로에 캠핑용으로 개조한 45인승 버스를 세워두고 숙박을 하던 50대 남성 4명이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시동을 꺼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무시동 히터를 틀어두고 잠이 든 사이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들어와 가스에 중독돼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고흥군 남양면에 있는 한 휴게소에서 버스를 개조해 만든 캠핑카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5명이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결혼을 앞둔 20대 연인이 캠핑을 하며 난방기기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195건으로 원인별로는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연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5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열에 의한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어지러움, 산소결핍 등 난방기기 및 취사기구 이용 중 발생한 사고는 모두 60건으로 30.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운 겨울철 야외 캠핑을 하면 무리하게 난방을 하거나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휴대용 가스 경보기와 소화기를 챙기고 무엇보다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열 도구도 산소 결핍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2-16 14:15:35     최종수정일 : 2020-12-16 14: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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